2011년 7월 1일 금요일

연애인 사회참여 문제란...

백지영의 끝장토론을 보니,
연애인의 사회참여 문제를,
"찬반은 있으나 연애인 참여는 가속화 될 것이고, 판단하는 일반인들이 더 높은 수준을 가져야 할 것이다."
로 마친다.

아, 예전의 나다.
모든 문제의 끝에 교육과 개인적인 판단의 중요성으로 마무리를 했던.
물론 대부분의 패널들이 문제의 근원을 정치의 무능함이라고 지적한 것도, 왠지 친근하다.

나는 물론 고학력자가 분명히 아니기는 하지만,
그 패널들과(사실 매우 훌륭했다) 나와 그들에게 수긍할 수 있었던 많은 사람들이 저 토론이 끝난 후 생각해야 할 문제는...
'과연 사람들에게 분별력을 바랄 수 있을 것인가?'
일테다.

물론 직전에 '교육은 허황된 환상이다'라고 말했던 나로서는 이런 것을 짚는다는 것이 뭔가 꺼름직 해 지지만,
패널들의 성분을 유심히 바라보던 나의 눈은 "넌 정말로 그정도까지 바보인가?"라는 말이 들려왔다.
('성분'이란 그들의 "스펙"을 뜻한다)

결국 이 문제에서 찬반은 아무런 의미가 없고(제약할 수 없으며, 응원은 의미가 없으므로),
어느 쪽이든지, 앞으로의 방향은 결국 개인에게 달려 있으므로...
그들에게 교육등을 제공하건 말건 그들이 뛰어나져야 하는 것인데,
결국 다시 토론을 해 보자는 처음으로 돌아오는 결론이다.
혹은 토론 자체가 연애인의 사회참여와 같이 일반인들에게 주의를 환원시키는 (혹은 교육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프로그램의 특성상, 꽤나 연애인들의 파급효과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보지도 않을 것이므로,
결국 있는 자들의 여흥 거리가 되고 있지 않은가 생각이 든다.

(정말로 이건 할 짓이 못되는 것 같지만...)
발길을 멈춰서자.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고 자신의 자질을 판단하자.
자신이 연애인이나 정치인이나 토론 프로그램이나, 하얀 가운에 편향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자.

이렇게 끊임없이 반복을 하는 것도 사실 끝장토론의 (패널의) 결론과 비슷한 것이겠지만...

개인적으로,
결국 연애인들은 사회참여뿐 아니라 정치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끝장토론 패널의 결론처럼, 일반적인 사람도 사회참여와 정치에 더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표현해야 한다.
다만, 나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만한 지적 능력이 되지 않으므로,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위 토론 프로그램에서 한가지 추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아마 그것이었을 것이다.
연애인과 일반인들이 더 열심히 사회와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물론 이 이야기는 연애인들이 참여하는 것이 싫다면 그들에게 동조하는 사람들을 더 돌려 놓는 방법으로 참여하는 것을 포함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