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2일 화요일

pre 사면권이 있는 나라. 한국.

 뉴스를 보다 보니,

법정에서 형을 받기도 전에 사면을 주는 나라가 한국인 듯 하다.

그런데, 어디서 이걸 알아보면 되는지 알려주는 곳이 없다.

법원일까? 행정부? 국회?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하다고 했으니, 나에게 있는 사면권이 박씨 성을 가진 이와 비슷하다고 보면,

미리 사면권을 알아보고, 각종 범죄를 사면권 안에서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20년 정도는 평등하게 미리 사면권을 주니, 마약이나 강도 정도는 미리 사면권을 받고 해 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이번에 국회에서 이것을 명확히 해 주면, pre 사면권을 받아놓을 생각이다.

조금 미친 나라라는 생각은 들지만, 미리 사면권을 받아 놓을 수 있다고 하니, 국민 모두가 자신이 저지르고 싶은 범죄를 미리 생각해 놓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런 나라에서 교도소에서 병에 걸려 죽은 사람들은 미친 사람들임에 분명하다.

도대체 어떻게 20년 이상 형을 받아서 거기에서 자신이 잘못하지도 않고 COVID19에 걸려 죽는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 그들은 아마 100년 형도 부족한 잘못을 저질렀나 보다.

어쨌건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한국에 살고 있다면, 각자 자신의 사면권을 빨리 알아보고,

알맞게 범죄를 계획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020년 10월 27일 화요일

세상에 정의로운 게임은 없다.

 아직도 몇몇 사람들은 그런 착각을 하면서 살아간다.

열심히 하는 쪽이 성공한다거나,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거나...


살아가는 것을 일종의 게임이라고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더 많이 노력했다고 더 돈을 많이 받는다면, 당신이 재벌 2세보다 돈을 더 많이 받았어야 한다.

당신이 아니라면, 누군가는 더 많은 돈을 받았어야 할 것이다.

왜 사람들은 거짓말을 믿고 사는 것일까?

170 cm인 5명이 모인 농구부가 노력을 많이 한다고 2m 장신의 덜 노력하는 팀을 이길 수 있을까? 키가 큰 것이 노력으로 되는 일이어서 그들이 이기는 것일까? 더 차이가 나는 연예계는 어떨까? 노력하는 사람들을 당신은 좋아할까? 타고난 미남 미녀들을 좋아할까?

많은 사람들이 유독 공부만은 노력하는 만큼 주어지는 공평한 경쟁이라는 미신을 믿고 있지만, 과연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은 그렇게 공부를 하지 않은 아이들일까?

이미 성공한 이들을 보며, 자신이 논리적인양 분석이라도 하는 것 처럼 흉내내며, "거 봐. 저 사람은 저렇게 노력했으니 얻은 거라니까."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본다.

많은 사람들이 잘 못알고 있다. 노력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 자신과 맞는 것을 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키가 크고 운동능력이 좋은 사람이 농구를 하면 이기지만 키가작고 사람이 좋은 사람은 노력해도 농구를 해서는 이기기 힘든, 그런 게임이다.

농구에 맞는 사람이 있듯이, 공부에 맞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곳에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무언가를 이루기 힘든, 그런 게임이 인생이다.

제발 더 많은 사람이 산업화 시대에 노예처럼 부리기 위해 만든 저런 미신을 믿으며 인생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런걸 믿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게 하며, "더 열심히 하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었겠지." 같은 헛소리를 해 댄다.

세상에 정의로운 게임은 없다. 자신에게 맞는 게임은 얼마든지 있지만, 어떤 게임도 개성적인 모두에게 맞도록 설계될 가능성은 없다.

2019년 8월 11일 일요일

자칭 보수가 한일전을 오판한 이유

2019 한일전을 보면서 신기했던게, 누가봐도 뻔히 한국이 이길것을 알 만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오판을 한다는 것이었다. 솔직히 초기에는 자칭 보수성향 신문들과 정당도 금새 한국쪽에 붙을 것으로 예상했고, "왜 아직도 저러고 있지?" 라고 생각했다.
나 보다 머리도 좋고, 그 좋은 머리로 공부도 많이 한 사람들이 뻔한 걸 오판한다?
뭔가 그럴듯한 설명이 필요했다.

내가 내린 결론은 2가지였다.

하나는 그들이 이미 사전에 일본의 움직임을 알고 일본에 크게 베팅을 해 놓은 상태라는 답이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그럴 수 있다. 돈이 친구와 부모보다 더 객관적이고 확실한 가치가 있는게 자본주의이므로, 이해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이미 걸은 돈을 조금이라도 회수하려고 끝까지 몰고가고,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하려고 노력할 수 있다.

두번째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인데,
머리가 좋건 나쁘건 상관없이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옛날 사람들이 그들의 두뇌와 지식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었던 것 처럼, 주변 사회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개인은 마치 자신의 생각처럼 말하게 된다.
누가봐도 토착왜구처럼 보이고,  생각하고, 말하면서도 부정하는 이유는, 그들 주변이 모두 그렇기 때문이다.
그들 주변은 뛰어나고 중추를 담당하는 리더들이라고 생각하고 말한다. 객관적으로도 명백한게, 주변 모두가 높은 학력에 높은 직위를 가지고 있다.
반면 상대는 평균적으로 학력과 직위가 한참이나 떨어지는 일반 시민층이 대부분이다.
어떻게 상대가 옳고, 자신들이 그를 수 있겠는가?

이 두번째가 그들이 왜 토착왜구짓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던 이유였다.
나 역시 비슷한 오류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의 머리와 학력과 직위를 믿고 당연히 객관적인 판단을 할 거라고 생각했기에, 얼마 안 가서 한국쪽에 붙을 거라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삶은 죽어있는 과거의 지식이 아니라 살아있는 현재의 판단이 중요하다.

가장 큰 문제는 운전대를 잡은 이들이 졸고있는 점이다.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그들을 깨워야 한다.
한일전의 승자는? 1. 한국, 2. 왜구
이번에는 1번이 여유롭게 이길 것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1번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면 무시무시하게도 자칭 보수처럼 될 수 있다.

2019년 5월 25일 토요일

한국 페미니즘... 설명은 맞는데, 방향이 틀렸다.

패미니즘을 까는 방송을 YouTube에서 어쩌다 클릭을 했더니,
여혐의 남성편향된 방송들을 계속 권장하고 있었다.
음...
난 개인적으로는 페미니즘 선호 및 지지자다.
남혐 여혐 같은 내용들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하고 무시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었기에 지나치려다가,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페미니즘'을 검색해서 몇 개의 영상들을 봤다.

초반에는 꽤 괜찮은 방향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보면서 패미니즘을 더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러 영상들을 보면서 느껴지는 껄끄러움은 조금씩 문제가 되어갔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설명은 맞는데, 방향성이 틀렸다.

현재 한국의 페미니스트를 대변하는 교수와 운동가들은 한결같이
1. 역사적으로 여성이 억압되어 왔으며, 현재에도 기울어진 운동장이기 때문에 페미니스트들이 더 강하게 주장하는 것이 옳다고 설득한다.
맞는 말이다.

2. 여성인권이 더 낮은 동안 여혐은 혐오에 해당하나, 남혐은 미러링 같이 풍자에 해당한다.
역시 맞는 말이다.

3. 워마드 등의 패드립은 미러링이며, 이것은 효과적으로 이목을 끄는 방법이다.
... 뭐... 맞는 말일 수도 있지만...

막연하기는 하지만, 나 역시 페미니즘의 오랜 지지자로서, 많이 공감하거나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편이었다. 따라서 설명은 맞다고 생각할 만 했다.
하지만, 문제는 방향성이었다.

첫째는, 문제의 해결을 사회적인 인식의 보편화에만 기대고 있는 점이다. 사람들을 모아놓고(?) 상대에게 인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패미니스트가 아닌 사람들의 눈에 맞는 당위성을 주기 보다는, "여성이 억압되어 있으니, 너희가 그것을 이해하면 바뀔 것이다." 라고 상대의 인식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물론 나는 그렇게 인식이 변화되었고, 나 역시 다른 사람에게 위와 같이 말하기도 했다. 물론 상대는 변하지 않았다.
이런 방식은 노동운동에서도, 흑인인권운동에서도 항상 실패한 방법이었다. 물론, 장기적으로 사회 인식이 변경되어 현재에 이르렀으므로, 느리지만 항상 성공했다고도 할 수 있지만, 그것은 상대에게 인식을 변경시키라고 말해서가 아니다.

두번째 문제는 패미니스트를 너무 감싸다 보니 보편적인 가치를 무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남혐은 미러링이라고 하지만, 어떤 사건들은 그렇지 않았다.
물론 그것을 크게 부풀려서 문제점을 강조한 미디어의 왜곡이 있었음은 사실이고, 페미니스트들에게 불공평한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순간에 이목을 효과적으로 끈 좋은 방법이었다고 하고, 왜곡된 부분이 억울하다고 강조하면서, 잘못된 부분들에 대한 시인을 하지 않고 어물쩡 넘기고 있다.
사회가 이해하기 힘든 패드립을 이런 식으로 똑같이 "상대가 패미니즘를 이해하면" 바뀔 거라고 인식하는 거라면, 사회에 대한 과대망상이다.
모든 시스템은 보수적이다. 사회는 현재 상태를 기반으로 판단하고 변화해 나가려고 한다. 현재 사회적 생각이 "그것은 심각한 패드립이다." 라고 말하면, 적어도 "그 부분은 잘못한 것이지만..." 이라고 진행되는 것이 맞지, "페미니즘을 이해하면..." 이라고 말하는 것은 가능성이 없다.

페미니즘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늘려 나가는 방향성은 옳다. 그것을 위해서 풍자나 대립 역시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며, 페미니즘을 잘 모르는 대중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가르쳐 주면 사람들은 변할 것이다.
하지만, 패드립에 눈감으면 반감이 자리할 것이고, 상대방의 이해를 탓하면 그들은 멀어질 것이다.

개인적으로, 페미니즘은 한국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잘못된 방향성을 줄이고, 좋은 리더를 갖춘 사회운동화 되기를 바래 본다.

2019년 3월 17일 일요일

정부가 나를 감시하고 있지 않다고 말 할 수 있을까?

한국에서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정부는 명백히 국민들 하나하나를 감시하고, 통제하고,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관습적으로 이런 것들이 용인되고 있다.

난 오늘 개발을 하다가 stackoverflow 사이트가 느린 것을 보고는,
"혹시 경찰청이 https를 잘못 막았나?"
하는 생각을 하고는 proxy로 접근을 해 보았다.

안다. 물론 이런 생각을 한 것 자체가 어리석은 것은.
그렇지만, 그렇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는 또 없지 않은가?
한국은 국민들이 https로 접속하는 주소를 보고 들어가지 못하게 막고 있으며, 개발자는 항상 실수를 하므로, 경찰청이 블랙리스트 하나를 잘못 쓰는 순간 stackoverflow 같은 사이트도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
안다. 물론 미쳐가고 있다는 것을.

중요한 것은 한국 정부가 국민을 감시/통제 하기 위한 방법들이 신경을 거슬리고, 미쳐가게 하는 것이다.
경찰과 검찰이 개인 사생활에 속하는 메신저 내용으로 협박을 하고, 원하는 대로 아무런 이유도 대지 않고 사이트 접근을 차단하는 국가에서  국민이 불안감에 쪼그라드는 당연한 것이 아닐까?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는 것이 조작된 것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없다면, 두려움에 떨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

한국은 이미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
아마 이런 글을 쓰는 것으로도 어떤 일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해도 개인은 두려워 해야 마땅하다.
분명히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나라가 한국이므로.

---------------------

균형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른 나라라면 괜찮을까? 생각해 보았다.
그렇지 않다.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한국과 유사한 종류의 공권력에 의한 감시와 통제가 있을 것이다.
다만, 한국이나 중국이 조금 더 노골적인 뿐이다. 라고 생각된다.

2019년 1월 21일 월요일

아버님께3

아버지, 요즘 어떠세요?
혹시 근심되는 일 있으세요?
어머니는 내가 결혼을 안 한다고 걱정하고, 일은 계속 잘 다니고 있냐고 의심하고, 차를 샀다고 사고날까 두려워 하시는데, 아버지는 어떠세요?

아버지는 조용히 미소만 짓고 계신다.
그야 그럴것도 같다. 자연으로 돌아가신 분이 걱정하고 의심하고 두려워 할 것이 뭐가 있을까? 그저 이렇게 크게 즐거워 하지도 않고, 괴로워 하지도 않으며, 다만 조용히 미소지을 일들일 것이다. 물론 나 자신은 수 없이 생각을 생각으로 덮어서 사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조차 알 수 없다. 아버지는 이렇게 미소를 지으면서 자신을 보라고, 어차피 생각들은 금새 사라져갈 거라고 한다.

그 날에는 별로 생각이 나지 않았는데, 몇일 지나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보니, 아버지가 하셨던 말들이 떠올랐다.
아버지는 곁에 계실 때도 꽤나 단순하게 삶을 즐기셨다.
"돈? 그런게 뭐가 중요해? 웃으며 사는게 중요하지."
뭐, 꼭 이렇게 말씀하신 적은 없었던 듯 하지만, 요약하자면 그랬다. 물론 여느 자식들처럼 난,
"그건 비겁한 변명일 뿐입니다."
와 같은 대사를 기계처럼 되뇌일 뿐이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별 의미없는 다른 대사들로 변경되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마치 지금의 조용한 미소처럼, 당시에도 항상 같은 말을 하셨다.
난 돈보다 사람이, 즐거움이 소중하다는 말을 반복하시는 이유가 아버지가 다른 것(돈이 많거나 명예가 있는 등의)을 모르셔서 그렇다고 생각했었다. 그때는 설마 나나 주변 사람들이 그 단순한 말을 알아듣지 못해서 다시 말하시는 걸 알긴 힘들었다.

물론 당시엔 아버지도 어머니와의 전쟁과 상처와 주변 사람들로 지금처럼 조용히 미소 짓지는 못하셨다. 그래도 어김없이 "돈 따위는 전혀..." 하고 다시 고단하게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는 택시 일을 매일마다 순간에 집중하며 살아 가셨다. 그렇지 않았다면 며칠 전 아버지를 찾아 갔을 때 처럼 조용하고 깊은 미소를, 난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이제는 나도 조금씩 알아 간다.
왜 돈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지, 사람과 즐거움과 웃음이 얼마나 더 나은지.
그리고 믿을 수 있다.
나 역시 언젠가 걱정, 의심, 두려움 없이 조용히 미소짓게 될 것이라는 걸.

저는 기일이 가까워 오면 아버지와 둘이서 보내는 조용한 시간이 좋습니다.
아버지는 언제나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하시겠죠.

2018년 4월 14일 토요일

IE8이 지원대상에서 사라지고 있다.

바로 얼마전에도 조달청에서 다운받은 제안요청서에는 항상 IE8이상이 들어가 있었다.
물론 내가 요청받은 사이트의 제안요청서를 포함해서 말이다.

그런데 겨우 몇 달 사이 글을 쓰기 위한 현황파악차 들른 나라장터에는 이렇게 되어 있었다.

--------------------------------------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기반(최신 3.5 이상 버전)에서 구현
  · HTML5등 최신기술 적용
  ·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MVC 구조 기반
  · 전자정부 공통컴포넌트 적용 가능
  ·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개발환경, 실행환경, 운영환경 적용
     (개발 소스코드는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PMD Ruleset 적용)
❍Non·Active-X 방식으로 IE11 이상, Safari, Firefox, Chrome 등의  다양한 웹브라우저를 지원해야 함
❍소프트웨어 개발보안 가이드」등 관련 법령의 보안 지침을 준수하여야 함
❍사용자 편의성, 향후 시스템 확장성 및 운영성을 고려하여 설계
❍모든 시스템은 주요 브라우저(Internet Explorer, Chrome 등)의 Major Upgrade시 하위버전과 동일한 서비스 제공방안에 대하여 제시하여야 한다
❍모든 시스템은 Active  · X를 100% 사용하지 않고 도입·구축

❍JAVA 기반의 언어로 개발
-------------------------------------

무려 IE11이상이라니...
정말로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벌써 8개의 제안요청서를 다운로드 받았는데, IE8이라는 단어가 검색되지 않고 있다. IE9가 가끔 보이고, 대부분은 IE 라고만 되어 있을 뿐, 어디에도 IE8이 검색되지 않았다.

물론
-------------------------------------

ㅇ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외 파이어 폭스(Firefox), 오페라(Opera), 크롬(chrome) 등의 브라우저 사용자도 동등하게 인터넷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함
-------------------------------------
이렇게 써 놓은 후 "IE8이하도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죠." 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IE8을 명시해 놓던 것과 비교한다면 한국으로서는 그야말로 혁명에 가까운 조치를 취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드디어 높으신 분들 중 누군가가 IE 구버전의 문제를 인식했다는 것이고, 공문이 돌았고, IE8을 명시적으로 지원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듯 하다.

이제 한국에서도, 그것도 공공기관에서 해외의 일반 개발툴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10년이 지나지 않은 기술들을 현실에서 실제로 사용해도 괜찮다는 것이다.

물론 위에서 보여주듯이, 여전히 오직 JAVA와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를 사용해야 하겠지만, 이것 역시 몇 년 후에는 제한이 사라져 python이나 ruby, php, nodejs처럼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 이건 지나친 꿈이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설마 그런 일이 일어날 리는 없다.

하지만, 오늘만은 축하를 하고 싶다. 한국도 2018년 드디어 IE8과 고전적인 웹 기술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생겼다.

--

음... 분명히 지나친 자기비하적인 어감이 글에 스며 있기는 하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분명히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 대한 깊은 패배감이 웹 개발자들에게 만연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