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6일 화요일

표준편차가 말해 주는 것

표준편차는 나에게 2 가지를 상기시켜 준다.
세상은 어디를 봐도 다양한 것들이 존재 한다는 것과, 항상 중앙의 일반적인 다수가 존재 한다는 것.
그 분포의 다양한 값들은 수많은 물건들이, 생명들이,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로서 세상이 어떤 특정한 물건, 생명, 사람에 의해 정의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다양성을 인정해야 하고, 어떤 식의 '정답'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으로 다양성을 규제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안된다기 보다는 불가능할 것이다. 표준오류조차 일반적인 표준편차를 따르고 있으니까.
그리고 또 하나의 일반적인 다수. 중앙 부근에 몰려있는 그 볼록한 부분은 세상 어디를 봐도 비슷하게 중앙으로 몰려있는 다수를 상정할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그 다수의 강력한 힘을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
기껏해야 기성복을 만들거나 표준을 잡아서 대량생산을 하는데 사용해 온 그 힘은, 사실 켜켜히 쌓인 세상을 움직일 수도 있는 힘이다. 비슷한 힘은 더할 수 있고, 대량의 힘을 더하면 정말로 강력한 힘이 되는 것이다. 그 힘을 좋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면,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더 빨리 데려올 수가 있다.
사실 사회라는 시스템이 다양성을 짓밟을 수 있는 힘이 바로, 다수의 더해진 힘이기도 했다.
어쨌건, 다양성을 존중하고, 강력한 다수의 힘을 옳은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 그것이 표준편차가 말하는 세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