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8일 수요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무한루프를 돌이고 있었다.

도대체가 가능한 일일까?
그것도 query를 observer pattern으로 보낸 것에서?
이제 완전히 바보가 되어 가는 것 같다.

프로그램으로 인간을 흉내내는 것을 좋아한다.
모델을 현실세계에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래서 사람이 그렇듯이, 조금 이상한 질문을 해 대도, 자신이 아는 데 까지 최선을 다해서 답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query를 managing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입력해", "삭제해", "바꿔"라고 말만 던지면, 부족한 나름대로 주변 상황을 잘 파악해서 적당한 query를 만들어서 DB에 넣고 빼는 녀석을 하나 만들었는데, 그녀석 이름이 Q다. 물론 이녀석을 위해서 DataObserver라는 녀석을 만들어서 받은 Data가 어떤 종류인지 살펴보는 역할을 하게 하고, Query라는 녀석은 Q가 정보가 없을 때 채워주는 역할을 하게 만들었다.
처음엔 그럭저럭 돌아가는 듯 하던 이 녀석들이 갑자기 반기를 들었다.
서버 컴퓨터의 자원을 다 소모하고 결국 다운을 시킨 것인지...
매우 죄책감이 많이 들게 해 버린다.
(게다가 접속이 안 되어 고칠수도 없다)

음.... 얼마안가 계정 짤리겠군.
bash에 익숙해져 버려서 windows환경에서는 개발하기 싫고,
그렇다고 ubuntu에서만 놀자니, 이것저것 대응하는 게 늦고.
(무엇보다 한국에선 internet에서 돌아다닐 수 없다.)

아무래도 cygwin을 잘 깔아봐야 겠다.
그리고 test suite를 먼저 개발해야 겠다. 정말 programing하다보면, 사람이 믿을만 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많이든다. 어떻게 이런 실수까지 할까 생각이 되는 것이다.
정신차리고, 이젠 좀 그만 멍청하자.

2009년 1월 27일 화요일

파시즘은 나쁜 것인가?

전체주의나 국수주의적인 민족적 단결과 인종적 우월성을 강조하는 것이 비록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해도, 여전히 그것은 그것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빠져든 사상이다.
파시즘이 안 좋은 이유 100가지를 댄다고 해서, 그것이 오직 "나쁘기만 한"것이 되는 것이 아니고, 더더욱 방지할 수 없는 것이 된다.
이것은 마치 대마초나 담배가 나쁜 이유만을 들이대며 해서는 당장이라도 사망에 이를듯이 말을 해 대는 것과 같다.
직접 접하게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한 말들이 모두 과장되고 거짓되었다는 것을 알게되면, 오히려 그 사람들의 말을 불신하게 되고, 더욱 마약이나 파시즘에 빠져들게 된다.
편향적이고 무지한 말들은 강력한 제제의 수단이 되지만, 그것이 무너졌을 때에는 완전한 불신이 되는 것이다.

자신이 어떤 것을 굉장히 안 좋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면,
반대로 그것이 좋게 느껴지고, 그것에 빠질만한 이유를 찾아보자.
비만이 나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옹호될만한, 그리고 그렇게 되는 과정이 매력적인 이유를 생각해 봐야 한다.

그렇지 못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악의 축"이든지, "백해무익한 담배"든지, 옹졸하고 한쪽만을 두둔하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면,
적어도 자신이 오히려 그런쪽에 빠지기 쉬운 생각없는 사람임을 인식하고,
사회에 해가 되지 않도록 입을 다물고 사는것이 좋겠다.

적어도 "파시즘"에 대해서 알고싶어 찾은 사람에게,
"광신적이고, 독단적이며, ...인간관계에 있어서 폭력과 기만에 중점을 두고 있다."
라는 멍청한 결과론적 헛소리나 지껄여서는 안되겠다.
(폭력과 기만에 "중점"을 둔 사상/사회현상이라니... 당신의 뇌는 어디에 두었는가?)

015B

"항상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물론 많은 over가 있었지만, 015B의 "24시간 정보망은 여유롭다. 워우워우워~ 모뎀만 있으면, 단말기만이 나의 영원한 친구다." 하는 노래의 가사는 점점 더 현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인간은 인간이다. 우리에겐 기다림도 필요한걸~" "우리를 위해만든 모든 것이 우릴 비웃으며, 혹시나 이젠 너무 늦었을까 불안하게 만들고 있네" 등의 가사는 별로 인정되지 않긴 하지만, 분명히 우리는 호랑이의 등에 타고 있다.
다만, 잡아먹히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라, 그 등을 계속 타고 싶어 도리가 없는 것이 문제이다.
난 더더욱 우리가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완전히 투명해 질 때까지 정보망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더더욱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은, 단지 그것이 현재의 패러다임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인체의 한 부분 부분이 중요하지만, 세포 하나가 죽기를 거부할 때, 그것은 종기가 되어 인간 전체를 죽일 뿐이듯이, 인간이 거대한 시스템의 부분이 되는것을 거부하는 것은 단지 반사회적 인물이 되는 것 뿐일 것이다.
물론 내가 원하는 것은 차별과, 순응을 강요하는 humanity가 실종된 사회이긴 하지만,
그것이 지금 진행되고 있는 항상 네트워크에 연결된 사회이며, 우리가 cell이 되어있는 상태이다.
우리의 세포도 스스로 에너지를 생성하는 하나의 독립적인 유기체이지만, 멍청한 뇌는 "니가 아프지 내가 아프냐?"하고 있지 않은가?
사실 별로 그렇지는 않지만, 우리가 자라가면서 인간은 적어도 노력을 통해서 자신의 위치를 더 높은 곳으로 움직일 수 있다. 물론, 발가락이 뇌 속에 들어간다고 좋은 일은 아니겠지만, 아직 사회는 느슨하고, 우리는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다.
네트워크가 끊어지면 미칠 것 같은 우리의 모습 속에서, 이제 그 기회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느껴야 한다. 이제 사회는 더 긴박해 질 것이고, 우리는 "자유"를 외치면서 더 더욱 결정되어진 삶을 강요하게 될 것이다. 물론 모두에게 더 만족을 주는 유기체의 모습으로.
자, 다세포가 형성되어 가는 과정을 비판할 때가 아니다. 다세포에서 어떻게 머리부분의 구성세포가 될 것인지를 고민할 때인 것이다.

통일'데이타' 이론은?

물론, 아인슈타인의 통일장 이론이 별로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안다.
일단 뭔가 하나로 통일된 이론을 만든다는 것은,
인간의 효용성 차원에서는 어느정도 먹혀들지는 모르겠지만,
오직 한계적인 상황에서만 가능하다는 측면에서는 가능성을 매우 제한하기 때문에 좋은 생각이 아닌 것이다.

하지만, 일단 정보를 다루다 보면, 보다 넓게 사용가능한 데이타 타입을 언제나 찾아 헤메이게 되어 있다.
python에서의 dictionary의 개념 같은 것은, associated array의 개념과 사실상 동일하다. 이는 연상에 대한 문제로 귀결되는 방법론으로, 개념의 차원을 내리려는 시도가 아닌가?
현재의 배열의 개념도 단순히 집합의 개념이 아니라 연관된 모든것으로 변해간다.
(c에서의 배열은 같은 type이고 그 이유는 메모리를 같은 byte로 등록하기 위해서이다.)

분명히 정보처리의 발전은 효율에서 시각이 다른 효율적인 것으로 변해가는 과정이다.
분명히 순차적이고 같은 형식의 것들을 모아두는 것이 효율적이라면,
인간적인 연상이 효율의 마지막에 오게 되어있다.
정보라는 것은 인간이 필요한 대로 요구하게 되어 있으므로.

결국 통일적인 데이타를 다루는 방법은, 모든 동떨어진 형식들을 하나의 포인터로서 생각을 하게 되고, 그것의 참조를 인간이 연상하는 방식으로 모아 놓는것이 될 것이다.
이것은 마치 영화의 5분의 법칙처럼, 3차원영상, 동영상, 사진, 소리, 숫자등을 "개인"이 가장 인상깊은 것을 key로 해서 다른 것들을 마치 연상으로 연결된 인간적 기억과 같이 분배하는 것이 순차적 분배보다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1부터 순차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인상적인 몇 개의 진입점을 중심으로 순서 없이(혹은 약간의 시간의 순서만을 띄엄띄엄 붙여 놓아서) 집어 넣는 것이 더 빠르게 핵심에 다가가게 될것이라는 것이다.
현재로 적용하면, "모든 데이타는 똑같은 '객체'일 뿐이다"와, "모든 것은 과학적이 아니라, '빈도'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가 정답이 되는 것이다.

이제, '기억되는 사건'의 개념으로 모든 것을 모델링화 해야 한다.
우리의 피로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cpu의 thread도.

2009년 1월 23일 금요일

너무 오래된 드라마 작가

오래된 드라마 작가는 "명작가"라는 수식어는 붙지만, 내용은 대부분 거기서 거기다.

5공 때의 시나리오 작가가 쓴 시나리오를 봤을 때, 소리내어 말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다들 어떤 스토리가 나올지는 뻔히 알고 있다.

물론 5공때 나온 법률을 가져다 쓴 소설적 장치는 노련함을 보이지만,
"광주사태 새는 것 막으려고 만든 통신법을 가지고 리사이클 하는 건 너무하지 않나?"
하는 말이 들린다.

물론 1년을 된통 당하고, 남은 4년을 평온히 하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사이버 모욕죄'는 너무 싸보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한나라당을 좋아하고 지지해 온 것은 아무래도 수준급의 인사들이 모여 있기 때문인데, '사이버 모욕죄'는 3류작가가 붙인 제목처럼 싸구려 냄새가 지독해서 많은 사람이 눈초리가 집중된다. 게다가 '미네르바 촌극'은 이미 지적했듯이 법조계의 수많은 한나라당 지지자들마저 눈쌀을 찌푸리기 충분했다.

물론 외세 자체가 한나라당을 치장해 준다고 해도,
얼굴마담은 크루세이더가 아니라, 한나라당 적인 사람을 써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도대체 그 수많은 인재들은 어디에 쓰려고 묵혀두고 있는 것일까? 미국에서 젊은 공화당 지지자가 힘듦을 알 듯이, 한국에서 젊은 한나라당 지지자가 힘든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본연의 모습을 찾지 않는다면, "내가 왜 한나라당을 좋아했지?"라는 의구심이 들 것이다.

나 역시 방송법과 사이버 모욕죄(제목은 맘에 안 들지만)를 퍼뜩 힘으로 통과시키고 입을 틀어막은 후에 남은 4년 편히 가기를 바라지만, 3권을 동원해서 안될 것 같으면 조금 바꿔야 하지 않을까? 특히 5공때의 "드라마 작가"는. 쓸 카드 다 내 보이고 밀릴 정도면 정말 바닥이 보이는 수가 있다.

내가 시니컬하기는 해도, 정말로 한나라당을 좋아한다. 한나라당에는 수많은 인재들이 집결해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지금 그것을 잊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 주었으면 한다. 능력으로 누를 수 있는 상대를 '억지'로 눌러 보겠다고 한다면... 내가 바보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다. 상대가 발전한 만큼 머리를 썼으면 좋겠다. 9단이 9급을 상대할 때, 접바둑이라고 지는 것이 용납되지는 않는다.

정리하자면, 시청률이 계속 떨어진다면, 오래된 드라마 작가보다는 뛰어난 신작가를 쓰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고정팬들도 신선하지 않은 내용에 질리고 만다는 것이다.

드라마 퀸같은 표현은 양해를 바란다.

교만은 나의 힘.

오랫만에,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나는 본래 거만하고, 교만한 사람이이었다.
말도 안되게 strict한 방법론으로 개발할 수 있었던 건 교만의 힘이었다.

나보다 훨씬 성실한 사람을 업신여기고 깔아 뭉개는 힘 부터,
니코틴이 고플 때, 내 재떨이의 장초를 무시할 수 있는 힘 까지.
그것은 말이 안 되는 것도 말이 되는 것으로 만드는 힘이었다.

내 모든 인간성을 포기하고, 내 삶을 궁지까지 몰아가도,
되지 않는것을 되게끔 나를 이끌어 가는 그 매력은 나를 한계의 끝까지 이끌어 줄 거라 믿었다.

그런데, 그것을 버리고 겸손하게 되어 보았다.
겸손한 나. 타협하는 나. 2600에도 얼른 달려간 나.
나름 마음에 드는 것을 찿았고, 최선을 다해 겸손을 떨어 보았다.
물론 그 와중에도 아무도 이해못할 단어들을 내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서도,
"뭘 해도 한 달 지나면, 지금 하고 있는 전문가들 보다는 낫겠죠."
라고 말하지 않고,
"아, 그쪽은 잘하는 편이 아닙니다."
라고 말했다.
이 어찌나 굉장히 겸양을 떠는 말이란 말인가?

... 의외로 연락이 오지 않았다.
뭐가 잘못 된 것일까?
내 말 뒷편의 거만함을 본 것일까? 아니면 너무 겸양을 떨어서 일까?
내게 중요한 것은 어느쪽일까가 아니라, 그걸 생각하는 자신 이었다.
왜 내가 할일 없이 이런 것을 두고 고민하고 있을까?
이 자유롭고 거만한 영혼이 취직을 하겠다고 했으면, 모두 열을 올리며 4~5천을 먼저 불러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사실 이 정도까지 현실감각이 없지는 않지만)
2~3천 받으며 일하는 사람들을 개무시했던,
그리고 그만큼도 일을 못한다고 더욱 무시하던,
무한한 생각의 힘을 믿고 있던 나 자신으로 돌아가야 겠다.

인간은 변하는 것이 아니다.
거만한 자는 거만한 자의 방법으로 살아가고,
겸손한 자는 겸손한 자의 방법으로 살아간다.
상대의 장점을 배우려는 노력은 자신의 능력을 지우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이 불가능하다 말하면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내 능력이다.
힘든 일과 쉬운 일을 구분해서 현명하게 선택해 살아가는 것은 다른 사람의 능력일 것이다.
난 현명하지 않다. 대신 뛰어나다.
겸손하지 않지만, 교만하게 생각한 것을 현실로 만들어 낸다.
어리석은 자여, 자신을 지켜라.
육식동물이 풀을 먹으며 살 수 없다. 왜 바뀌어야 한다는 거냐?

내 두려움은 현명한 많은 사람들에게서 오는 것이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나는 여전히 파괴적인 사람이다. 여전히 그들과 다른 삶을,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내가 스스로 세계를 만들 수 있는데, 왜 너희들의 세계를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냐?

아이러니컬하게도, 사람들을 신경쓰지 않는 내게는 모든 사람들의 상태를 읽을 수 있는 장치를 가지고 있다. (물론 은유적으로)
lotto에 맞기 싫어하는데, 매주마다 이상한 할머니가 항상 맞는 숫자 6개를 알려주고 가는 것이 과연 축복일까? 그건 단지 이지메다. 매주 그 번호가 맞을 때 마다 수억씩을 손해보는 사람일 뿐이다. 굶어 죽어도 변명의 여지마저 없어진다.
천사에게 도둑질을 시키든 악마에게 사람을 구하게 하든, 적절하지 않기론 마찬가지이다.

이제는 내 자신으로 살아가야겠다.

2009년 1월 11일 일요일

오랫만의 기술면접

정말로 오랫만의 면접이라,
또 안정된 생활을 갖고 싶어하던 중이라,
양복까지 입고, 최대한 잘 보여 보려고 노력을 해 봤다.

'생각해 보자, 오늘은 어떤 인격이 load되어 있지?'
내가 흔히 주장하는 multi-personal system(!=multiplepersonality)을 꺼내, 묻어가는 optimist가 되어 있었는데 그닥 성공적은 아니다.

물론 구직을 오래 한 사람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기술면접을..."
하고 꺼냈을 때는 프로그래밍이나 알고리즘을 메모리(?)에 얹어 놓았는데,
의외로 간단한 설명을 하는 보유능력 확인 차원의 질문들이 많았다.
Smarty?, Template_?..., template 사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mysql?, mssql?, 사용해 본 sql-server 갯수?

음. 프로그래밍은 그럭저럭 괜찮지만, DB 능력은 formal하지 않다.
물론 통계학 + python + 대용량 분산 DB면, 나로서는 군침을 흘려야 할 상황이긴 하지만, 욕심을 내느라 오버해서 둘러대기에는 약간 긴장을 한 상태.
면접자도 많은 면접으로 피곤했는지, 분위기 굳어있는 상태라 혼란보다는 단순함이 나아 보였다.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은 "큰 프로젝트를 많이/오래 맡아본 DB에 능력있는 사람" 이었고,
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치고 빠지는 client측을 많이 좋아하게 된 사람" 이었다.
물론 그곳에서 연락이 온다면 시너지를 더 생각한 것이겠지만, 내 생각에는 line 접근성을 더 중요시 할 것이라 본다.
(그나마 시너지가 있는 카드는 내 보이지 않았다.)

너무 오랫동안 작은 곳에서 혼자 놀았던 건 아닐까?
큰 프로젝트를 오래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다녔다면 더 깊이있는 실력이 되지 않았을까?

지금 돌아와서 블로그를 써야 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모든 곳에서 깊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다.
깊이가 필요한 곳에 있으면 깊이를 갖게 되는 것이고,
넓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잡학다식하게 되는 것이다.
"수백만의 record를 갖는 분산 DB를 따로 공부해 봐야지" 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필요를 동반하지 않는 변화를 주는것은,
시장이 없는 제품을 만들어 팔겠다는 생각과 흡사한 것이다.

물론 이렇게 말을 해도 곧 내 옆에는 DB책이 한 두개 더 생길 것을 안다.
아니면 "oracle... php... underground."비슷했던 제목의 pdf파일을 읽고 있겠지.

어쨌건 난 여전히 client의 시대를 살고 있고 RxA가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쪽이 더 재미있기도 하다고 생각했지만, 양쪽다 만만찮게 관심이 간다)

일단 이번주는 Adobe와 놀아준다.

2009년 1월 10일 토요일

미네르바를 체포한 불쌍한 우리들.

미네르바를 체포한 불쌍한 이명박 정부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강한 부정은 긍정이지? 아마?" 하는 결론을 내리고 있을 것이다.
'언론탄압'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쓸 것을 알면서도 무리수를 둔 것은,
그가 쓴 글들이 옆구리를 강하게 찔렀기 때문일 것이다.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라도 넘겼어야 하는 것을 한 번 '발끈' 하면서 자승자박을 하고 말았다.
그 동안 이명박 정부보다 미네르바를 믿었던 사람은 그렇다 치고,
그나마 "올해는 뭔가 해줄거야." 라고 조금이라도 믿었던 사람(나를 포함)들은,
정부의 촌극을 보면서 "이런, 정말로 그렇게 까지 힘든 거였군." 하고 생각할 수 밖에는 없는 듯 하다.

특히 앞으로가 지금보다 더 힘들어지는 시간이 오고,
그것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더욱 지도력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할 때,
도대체 왜 이런 쓸데없는 짓거리를 한 걸까?
"미네르바 체포로 경제위기 극복!" 이란 꿈을 꿨으면, 돼지꿈으로 생각하고 로또나 살 것이지.
이명박과 한나라당이 정치가 무엇인지 잊고 있다고 생각된다.

찌를 수 있다는 이유로 찔러 보았다가 지지가 바닥으로 떨어질 그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
(정부를 더욱 지지하지 못해 더 힘들게 위기를 극복해 가야할 사람들에게는...)

2009년 1월 9일 금요일

노비스(NOVICE)만 노리는 바이러스?

알 수 없는 것은, 어떻게 바이러스는 초보자의 컴퓨터만을 노릴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난 보통 백신 프로그램을 켜 놓지 않고 살고,
당연히 방화벽 같은 것은 windows를 깔고나서 재빠르게 꺼 놓는다.

그리고 나서 인터넷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삐리리~"한 사이트나,
firefox에서 "공격이 보고된 사이트 입니다. 왠만하면 열지 않는게 좋겠죠?"
라고 표시된 곳으로 들어가 보곤 한다.
(이 경우는 그 사이트에서 작업을 해야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쩌다 다른 사람에게 자료를 넘겨주거나 하는 경우때문에 백신으로 지루한 검색을 켜 놓으면, 항상 시간낭비가 되고 만다.
왜 그 흔한 트로이목마 하나 기생하고 있지 않는걸까?

그보다 적절한 질문은,
항상 바이러스를 달고 다니는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한 것일까?
그들은 한결같이,
"이상한 사이트에는 절대로 근처에도 가 보지 않았는데..."
"항상 백신 켜 놓고, 방화벽은 뭔지도, 어떻게 끄는지도 모르는데?"
라는 대답을 해 준다.

그래서 나의 가설은,
'바이러스가 "ZEN"을 통해서 사람을 구분하는 능력을 깨우쳤다.'
'그들은 Network의 "리오"(Matrix)다. 이미 밖으로 나와서 걸어다니는 그들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등이었으나,
보다 간단한 가설은, 'P2P' 였다.
물론 훌륭한 백신 프로그램은 내부적으로 돌리고 있는 그들을 근거없이 의심하고 싶지는 않지만,

"TOT*브라우저"나 "당나*" 등으로 다운로드 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도 같다.

뭐, 그렇다고 해도 바이러스의 공격컴퓨터를 알아보는 재능에는 갈채를 보내고 있다.
언젠가 그들이 Matrix의 세계에서 벗어나, 그들의 창조자를 만나게 되기를 응원해 본

2009년 1월 7일 수요일

국제전화 비용

큰누나가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에 가 있는 관계로...
08216 이라는 카드번호로 전화를 해 봤다.

물론 아주 여유있게~
"사십 몇분 남았다고 하네. 카드금액 떨어져가고 있나보지?"
하면서.
하지만, 나중에 카드 전화가 과연 인터넷폰보다 싸기야 할까 생각하면서 여기저기 알아본 결과, 생각보다 국제전화가 비싸다는 것을 알았고(특히 몇몇 국가는),
카드 전화 최저가가 130원 가량이라는 것도 알았다.

scype라는 곳에서 인터넷폰으로 정액요금을 받는 경우가 있었는데,
정액요금은 전화비가 20~30원 정도인 서른 몇개국을 대상으로 한 것일 뿐이었다.
(당연히 파키스탄은 들어가지 않는다)

08216은 과연 얼마나 갈까 궁금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비싸면 1분에 500원에서 1000원 까지도 가는데 막 쓴게 아깝기도 하다.

일단 큰누나는 거의 1월 내내 나가있다고 하니까 최저가인 카드 하나 사서 가족끼리 함께 쓰는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3만원짜리 하나 사 놓으면 거의 4시간은 통화를 할 수 있으니.

참고삼아 Skype의 파키스탄 요금은 1분에 170원 가량이었다.
국제전화를 쓸 일이 없을 수 있으니까 Skype 정량요금을 하나 끊고 주욱 사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긴 할것같다.
국내전화는 1분에 20원 조금 넘는 정도였던가?
핸드폰 통화요금이 6배는 비싼 것 같으니까 (보통 10초에 18~20원 가량이었던 듯)
정량을 끊어놓고 가끔씩 집에서 할 일 없고,
사회성이 극히 하락해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사용해 주면 되겠다.

역시 모든 소소한 일들도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면 새로운 것들이 보인다.

Google 염탐하던 중 blog서비스 구경.

어딘가에서 사들였는지 모르지만, google로 이름을 바꾸지 않은 blog를 google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아마도 꽤 잘 나가는 blog service를 사 들였나 보다.

어쨌건 생각보다는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뭔가 장점이 있겠지.
천천히 알아가고, 이것을 어떻게 잘 사용할지를 먼저 생각해 보자.

일단 이름을 StormCast라고 지었으니까 내가 Madstorm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하는 프로그래밍 작업들의 로그를 남기면 될 것 같다.
이를테면....
"현재 새로운 작업 진행중. 프로젝트명 XXXX"
하는 식으로 내가 어떻게 작업하는지,
혹은 어떤 쪽으로 작업을 가져가려고 하는지에 대한 고찰(까지나...)등을 부드럽게 가져가는 블로그면 좋겠다.

지금까지 너무 게으른 나였기에 블로그를 여기저기 만들어 놓고는 주제조차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 조금 부지런해지려는 나니까, 이제 서비스만 그럴듯 하면 될 것이다.

일단, 단순 깔끔한 것은 마음에 든다.
(근데 벌써 ajax통신에 에러가...)

와이드 화면에서 글 쓰는 장소가 답답하게 조그만 것은 마음에 걸리지만,
사실 사용자 디자인은 나와 거리가 먼 편이니까, 나에게는 별로 상관 없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