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10일 토요일

미네르바를 체포한 불쌍한 우리들.

미네르바를 체포한 불쌍한 이명박 정부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강한 부정은 긍정이지? 아마?" 하는 결론을 내리고 있을 것이다.
'언론탄압'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쓸 것을 알면서도 무리수를 둔 것은,
그가 쓴 글들이 옆구리를 강하게 찔렀기 때문일 것이다.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라도 넘겼어야 하는 것을 한 번 '발끈' 하면서 자승자박을 하고 말았다.
그 동안 이명박 정부보다 미네르바를 믿었던 사람은 그렇다 치고,
그나마 "올해는 뭔가 해줄거야." 라고 조금이라도 믿었던 사람(나를 포함)들은,
정부의 촌극을 보면서 "이런, 정말로 그렇게 까지 힘든 거였군." 하고 생각할 수 밖에는 없는 듯 하다.

특히 앞으로가 지금보다 더 힘들어지는 시간이 오고,
그것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더욱 지도력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할 때,
도대체 왜 이런 쓸데없는 짓거리를 한 걸까?
"미네르바 체포로 경제위기 극복!" 이란 꿈을 꿨으면, 돼지꿈으로 생각하고 로또나 살 것이지.
이명박과 한나라당이 정치가 무엇인지 잊고 있다고 생각된다.

찌를 수 있다는 이유로 찔러 보았다가 지지가 바닥으로 떨어질 그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
(정부를 더욱 지지하지 못해 더 힘들게 위기를 극복해 가야할 사람들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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