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를 체포한 불쌍한 이명박 정부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강한 부정은 긍정이지? 아마?" 하는 결론을 내리고 있을 것이다.
'언론탄압'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쓸 것을 알면서도 무리수를 둔 것은,
그가 쓴 글들이 옆구리를 강하게 찔렀기 때문일 것이다.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라도 넘겼어야 하는 것을 한 번 '발끈' 하면서 자승자박을 하고 말았다.
그 동안 이명박 정부보다 미네르바를 믿었던 사람은 그렇다 치고,
그나마 "올해는 뭔가 해줄거야." 라고 조금이라도 믿었던 사람(나를 포함)들은,
정부의 촌극을 보면서 "이런, 정말로 그렇게 까지 힘든 거였군." 하고 생각할 수 밖에는 없는 듯 하다.
특히 앞으로가 지금보다 더 힘들어지는 시간이 오고,
그것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더욱 지도력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할 때,
도대체 왜 이런 쓸데없는 짓거리를 한 걸까?
"미네르바 체포로 경제위기 극복!" 이란 꿈을 꿨으면, 돼지꿈으로 생각하고 로또나 살 것이지.
이명박과 한나라당이 정치가 무엇인지 잊고 있다고 생각된다.
찌를 수 있다는 이유로 찔러 보았다가 지지가 바닥으로 떨어질 그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
(정부를 더욱 지지하지 못해 더 힘들게 위기를 극복해 가야할 사람들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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