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7일 화요일

세상에 정의로운 게임은 없다.

 아직도 몇몇 사람들은 그런 착각을 하면서 살아간다.

열심히 하는 쪽이 성공한다거나,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거나...


살아가는 것을 일종의 게임이라고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더 많이 노력했다고 더 돈을 많이 받는다면, 당신이 재벌 2세보다 돈을 더 많이 받았어야 한다.

당신이 아니라면, 누군가는 더 많은 돈을 받았어야 할 것이다.

왜 사람들은 거짓말을 믿고 사는 것일까?

170 cm인 5명이 모인 농구부가 노력을 많이 한다고 2m 장신의 덜 노력하는 팀을 이길 수 있을까? 키가 큰 것이 노력으로 되는 일이어서 그들이 이기는 것일까? 더 차이가 나는 연예계는 어떨까? 노력하는 사람들을 당신은 좋아할까? 타고난 미남 미녀들을 좋아할까?

많은 사람들이 유독 공부만은 노력하는 만큼 주어지는 공평한 경쟁이라는 미신을 믿고 있지만, 과연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은 그렇게 공부를 하지 않은 아이들일까?

이미 성공한 이들을 보며, 자신이 논리적인양 분석이라도 하는 것 처럼 흉내내며, "거 봐. 저 사람은 저렇게 노력했으니 얻은 거라니까."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본다.

많은 사람들이 잘 못알고 있다. 노력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 자신과 맞는 것을 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키가 크고 운동능력이 좋은 사람이 농구를 하면 이기지만 키가작고 사람이 좋은 사람은 노력해도 농구를 해서는 이기기 힘든, 그런 게임이다.

농구에 맞는 사람이 있듯이, 공부에 맞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곳에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무언가를 이루기 힘든, 그런 게임이 인생이다.

제발 더 많은 사람이 산업화 시대에 노예처럼 부리기 위해 만든 저런 미신을 믿으며 인생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런걸 믿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게 하며, "더 열심히 하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었겠지." 같은 헛소리를 해 댄다.

세상에 정의로운 게임은 없다. 자신에게 맞는 게임은 얼마든지 있지만, 어떤 게임도 개성적인 모두에게 맞도록 설계될 가능성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