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6일 수요일

샤워 후에.

이미 이 전에도 한 말이지만,
내가 보기에는 한국정부와 과학자들이 짜고치는 고스톱판이 점점 더 신의를 잃어만 가고 있는 듯 하다.

가장 가까운 나라인 한국이 일본 원전피해가 가장 적을 것이라고 장담한 멍청함은, 그것이 어린아이가 한 말이 아니기에, "고의적으로 속이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다.
결국 한국의 권위자들이 하는 말은 지금도, 앞으로도 고의적인 거짓말일 것이다.

물론 나 자신은 그들이 국가의 요청으로 하는 거짓말이 국민을 속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타당성은 국민들이 속아주는 가운데 안정성을 유지할 때나 가능한 말이다.
과학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얼토당토 않는 비 현실적인 거짓말을 할 때에는,
그 훌륭할 수 있었던 목적에도 불구하고, 그저 자신들의 권위만 깍아내린 것 뿐이다.

이제 비가 내리는데, "미비하지만 혹시 모르니 잘 씼어라." 라고 말을 하면,
우리는 "절대로 비를 맞아선 안되고, 요오드제를 비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정도가,
오히려 대비를 적게 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사실상 한국보다 조금 더 open되어있던 일본을 비례적으로 생각한다면,
한국에서 이미 큰 영향을 받았더라도 내년까지 숨길 것은 자명하다고 보인다.

더 이상 우리가 국가에 통제된 과학자들 말을 믿을 이유는 없다.
다만 그들의 의중을 헤아려서, 혼란을 자제하는 가운데 그들이 말하는 정도의 100배의 오염 수준을 각오하고 대처하는 것이 옳아 보인다.

혹은, 행정부쪽과 과학자들이 나란히 1시간 동안 비속을 걷는 퍼포먼스라도 해 주면 좋을 것이다. (그러니까 그 전에 거짓말을 적당히 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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