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은 무언가를 끊임없이 하고 있는데,
가끔씩 자신의 대부분을 쓸어가는 것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을 피하고 싶을 것이다.
그것이 폭풍이었든, 지식이었든, 삶이었든.
끊임없이 다른 방법으로 나 자신은 파괴되고, 다시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가끔은 삶이라는 것이 쌓아가는 것인지, 파괴되는 것인지 헤깔릴 때가 있다.
어쨌건, 내가 이 '폭풍의 고향'이라는 모티브를 다시 꺼낸 것은, 결국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또 하나의 era가 시작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 반복은 영원히 계속 될 것이기 때문에, 이제 조금씩 익숙해져 갈 때도 되었지만,
잔해를 추스리고, 다시 터를 닦고, 남은 지식들을 또 앞으로 어떻게 써 먹을지 고민하면서 다시 부지런해 져야 하는 것은 항상 나를 두렵게 한다.
이제 오래된 새로운 시작의 기억들을 다시 꺼내어, 둘러보자.
to do list를 만들고, 환경을 정리하고, 운동을 시작하고, 매일같이 내가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아,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으면, 결정하는 시간이 더 길어진다.
trac을 띄우고, hosting을 하고, 항상 접근하게끔 하는 것이 먼저이겠다.
그 후에, framework를 다져놔야지. (이건 사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무엇보다 펜을 드는 습관을 들여야 겠다. 키보드는 손가락에 적합하지 않다.
뭐, 대략 이렇게 정신없이 생각하고 나면 또 금새 잊어버리고 길을 잃고 만다.
마치 큰 지진 후의 여진과 같이 내 시작을 방해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도 기억해 두어야 겠다.
그래. 여기는 폭풍의 고향이다.
내게는 아늑한 곳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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