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에 빠져서 지내게 되는 것은, 자극에 대한 목마름 때문이다.
사람이나, 생물이나, 무기질까지도.
심지어는 더 잘게 나누어 빛이나, 전기 같은 얼핏 순수해 보이는 에너지들 마저도.
모든 것이 자극을 원하고 있다.
항상 안정된 상태가 되면, 그 상태를 벗어나게 해 줄 자극이 필요하고,
그 자극이 오면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점점 엔트로피가 자라나게 된다.
카오스적인 엔트로피 상태에서는 이제 뭔가 잔잔하고 안정된 상태를 추구하게 되고,
결국 모든 현상은 사멸하고 만다.
자, 몇일동안 게임에, 만화책으로 도피적인 삶을 산 것을 가지고 drama queen이 될 필요는 없겠다.
그냥 개발로 넘어가자.
단, 오늘 내일은 또 이런저런 만남(술)으로 빠져본 후에.
"늘 취해있어야 한다.
이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이것만이 문제이다.
끔찍한 시간의 무게를 느끼지 않으려면, 노상 취해있어야 한다.
술에든, 시에든, 미덕에든."
- 보들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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